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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中 “까불지 마” 맹공…방어만 하는 일본

2025-11-2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1-1. 중국이 전방위 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,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한 데 이어 뭐가 또 나올까요? <br> <br> 우선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. 오늘 낮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SNS에 공개한 건데, “오늘 점심에 스시와 된장국을 먹었습니다”라면서 그 메뉴가 일본 가고시마산 방어와 홋카이도산 가리비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 어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 수입을 중단하니까 일본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로 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중국의 다음 카드로는 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거론됩니다. 전자 첨단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소재인 만큼 일본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1-2. 발언 수위도 더 거칠어 지는 것 같아요. <br> <br> 오늘 중국 외교부가 G20에서 일본과 만날 계획이 없다면서 "자중하라"고 했고, 중국 군은 "까불지 말라"는 말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중국 관영 신화통신은 다카이치 총리 이름에 '독(毒)'자를 넣어서 표기를 한다든지 대놓고 ‘원색적’인 비난도 마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<br><br>2. 그런데 일본은 조용합니다. <br> <br> 그렇습니다. 방어 위주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어제 중국의 수산물 재금지 조치에 대해서도 오늘 “중국 측과 계속 대화해 나가겠다”라고만 밝혔고, 다카이치 총리에게 '목을 베어버리겠다'고 했던 주오사카 중국총영사에 대해서도 추방이 아니라 "중국과 의사소통을 벌여야 한다" 정도의 의견만 개진하는 상황입니다.<br><br>3. 왜 대항 조치를 하지 않는 거에요? <br> <br> 가장 큰 이유는 조치 카드가 많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섵불리 대항했다가 역공을 당할 수 있는 거죠. <br> <br>그래서 현지 소식통은 과거 '센카쿠 갈등' 때를 생각하며 침착하게 대응한다고 합니다. <br><br>간단히 말씀 드리면, 2010년 일본이 센카쿠제도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반발하면서 ‘희토류 금수 조치’를 낸 적이 있습니다. <br><br> 희토류 가격이 폭등하니 자동차나 전자 산업이 중요한 일본으로선 직격탄을 맞은 거죠. <br><br>그런데 일본 정부가 희토류 수입처를 다변화 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게 됩니다. 물론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요.<br> <br> 이 때도 극복했으니 지금도 부화뇌동하지 말자 이런 겁니다. <br><br>들어 보시죠. <br> <br>[오노다 기미 / 경제안보담당상] <br>"(위협을 가하는) 리스크가 있는 나라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." <br><br>4. 그런데 그건 15년 전인데,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? <br> <br> 그렇습니다. 2가지를 짚을 수 있는데요, 우선 미국이 조용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15년 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이 센카쿠 열도가 미일 상호방위조약 적용 대상이라면서 일본 편에 섰죠. <br><br>미일 동맹을 확실히 강조한 겁니다.<br> <br>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언급이 없습니다. <br><br>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서 화해 무드를 연출했는데 이를 깰 명분이 없는 거죠. <br><br> 중국 역시 미국과 세계 1위를 겨루는 강대국으로 성장했죠. <br> <br>그래서 일본 안팎에서는 이번엔 과거와 달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> <br>5. 계속 관계 회복이 안되면,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요? <br> <br>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. <br><br>나흘 뒤 중국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 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사실상 취소 됐고, 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였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현재로선 개최가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우리 외교부는 “다른 나라의 외교 관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”면서 조심스러운 입장을 냈습니다.<br>  <br> 외교 전문가들은 양국 갈등이 길어지면 불똥이 어디로 튈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당장 한 K팝 걸그룹이 일본 무대에 서는 걸 중국 팬들이 반대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 <br><br>아는기자,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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